‘이승현-이종현 38P·22R 합작’ 고대, 대학농구리그 최초 우승

[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전성민 기자] 고려대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최초로 대학농구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수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경희대에 74-71로 이겼다.
2승1패를 거둔 고려대는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경희대를 꺾고 최강의 자리에 섰다.
경희대는 1쿼터에서 김민구의 활약에 힘입어 26-23으로 앞섰다. 김민구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4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 초반 경희대는 속공이 살아나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김민구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득점을 올렸다.
경희대는 수비가 살아나며 고대의 공격을 봉쇄했다. 2쿼터 4분33초를 남기고 46-27까지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전 최다인 19점 차.
고려대는 2쿼터 후반 이종현과 이승현이 골밑에서 힘을 내며 추격했다. 경희대는 전반전을 50-39로 앞섰다. 김민구는 전반에만 22점을 넣었다.
고려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종현의 포스트업 공격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경희대는 두경민의 스피드로 반격했다. 고려대는 이승현과 이종현의 골밑과 문성곤, 박재현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고대는 3쿼터를 56-63으로 좁힌 채 마쳤다.
고대는 4쿼터에서 4학년 박재현이 힘을 냈다.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문성곤의 3점슛으로 68-69까지 추격했다.
고대는 이종현의 앨리웁 덩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희대는 김종규의 골밑슛으로 반격했지만 고대는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박재현이 골밑슛을 성공시켜 재역전을 했다. 이어 이종현이 골밑슛을 넣으며 3점차로 앞섰다. 고대의 대역전승이었다.
이승현은 19득점 12리바운드, 이종현은 19리바운드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재현도 17득점으로 활약했다. 경희대학교에서는 김민구가 29득점 두경민이 18득점, 김종규가 9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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