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게 크게 지며 2연패에 빠졌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무너진 것이 컸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3-19로 패했다. 1회 3점을 시작으로 3회까지 8점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5회에는 헌터 펜스의 만루홈런까지 터지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다저스 선발 놀라스코는 1 1/3이닝 7피안타 2볼넷 7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이번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이며 시즌 10패(13승)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36으로 올랐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시즌 10승(13패)을 기록했다.
2회초 1사 2루 7실점 후 교체를 기다리는 다저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불만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다저스는 2회까지 선발 놀라스코가 난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1회 벨트의 좌전 안타, 헌터 펜스의 중전 안타, 브랜든 크로포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내줬다. 2회에는 역시 펜스의 우전 안타, 파블로 산도발의 우중간 2루타가 나오며 4점을 더 헌납했다.
선발이 조기강판 되면서 그 부담은 고스란히 불펜에 가중됐다. 3회부터 등판한 스티븐 파이프는 3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3회 벨트에게 우전 안타, 5회 펜스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며 대량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신인 오넬키 가르시아는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7회 벨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7회 마운드에 오른 피터 모이란도 난타를 피해가지 못했다. 8회 안타 4개를 얻어맞으며 3실점했다. 9회 브랜든 리그도 2루타 2개 포함 4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2실점을 더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로 지난 6월 29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세운 최다 실점 기록(16점)을 경신했다. 또한 1962년 다저 스타디움 개장 이후 최다 실점 기록도 세웠다. 다저스가 LA 연고 이전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을 내준 것은 메모리얼 콜로세움을 홈구장으로 하던 1961년 9월 13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기록한 19실점이다. 당시 경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62패(86승)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8승(81패)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4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16일 경기에 부담을 안게 됐다. 같은 날 열린 콜로라도와 애리조나의 경기에서 애리조나가 승리하며 매직넘버는 4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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