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잘 나가던 리키 놀라스코가 무너졌다.
놀라스코는 1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1 1/3이닝 7피안타 2볼넷 7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이번 시즌 부상을 제외하면 가장 빨리 마운드에서 내려 온 다저스 선발이 됐다. 놀라스코 개인으로도 이번 시즌 마이애미 기록까지 통틀어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 온 첫 번째 경기로 남게 됐다.
불안한 수비가 화근이 됐다. 1회 첫 타자 앙헬 파간의 타구를 중견수 야시엘 푸이그가 제대로 쫓지 못했고, 공까지 더듬으며 2루타를 허용했다. 그레고르 블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낸 놀라스코는 브랜든 벨트, 버스터 포지, 헌터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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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1.1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2회에도 수비가 도와주지를 않았다. 1사 1루에서 높이 뜬 타구를 유격수 닉 푼토, 2루수 마크 엘리스, 중견수 푸이그가 서로 잡으려다 푸이그가 놓치면서 1사 1, 2루가 이어졌다.
포지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가 됐고, 펜스와 산도발이 연속 안타를 치며 4점을 더 뽑았다. 점수는 순식간에 1-7로 벌어졌다. 돈 매팅리 감독은 지친 놀라스코를 내리고 J.P 하웰을 올렸다. 하웰이 남은
최근 7연승 행진을 질주하며 다저스 이적 후 상승세를 타고 있던 놀라스코는 이날 조기강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최근 6경기에서 내준 실점을 이날 경기에서 한 번에 허용했다. 연승 행진도 중단될 상황에 처했다. 평균자책점도 3.14에서 3.36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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