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4일)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공식행사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애국가가 어색한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주민들.
이곳은 다름 아닌 평양시내에 있는 류경 정주영체육관입니다.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북한이 시상식을 허용하면서 이런 역사적인 장면이 펼쳐진 겁니다.
영광의 주인공은 남자 주니어 85kg에 출전한 김우식 선수와 이영균 선수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습니다.
북한에서 일어난 사상 초유의 장면에 외국인들도 고무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알리 모라디 / 아시아역도협회 사무총장
- "평화와 결속을 다지는 스
그간 태극기와 애국가에 대해 심한 거부 반응을 보이던 북한이 이런 유연한 태도를 나타낸 것은 파격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가 앞으로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