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레버쿠젠이 구자철이 뛴 볼프스부르크를 꺾었다.
레버쿠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레버쿠젠의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서 주포 시드니 샘의 선제골과 스테판 키슬링의 두골을 묶어 3-1 승리를 거뒀다. 볼프스부르크는 이비차 올리치의 1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치명적인 추가골을 허용하고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중인 구자철도 나란히 선발로 출장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80분, 구자철은 59분 동안 활약했다.
손흥민과 구자철이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의 경기서 시즌 첫 맞대결을 치렀다. 사진=MK스포츠 DB |
볼프스부르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이비차 올리치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어받아 날카로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갈랐다. 추격골을 성공시킨 볼프스부르크는 거세게 레버쿠젠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내내 활발한 몸놀림으로 볼프스부르크의 공격을 주도했던 구자철도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구자철은 전반 41분 루이스 구스타보의 중거리슛이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나온 골을 세컨드 슛으로 연결시키려 했으나 수비수들에게 틀어막혀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반면 손흥민은 몇 차례 인상적인 크로스를 올리긴 했지만 다소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특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손흥민은 골문 앞에서 골키퍼와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날카로운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빛나가면서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득점이 절실했던 볼프스부르크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구자철은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14분 슬로보단 메도예비치와 교체돼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거세게 볼프스부르크 골문을 두들긴 레버쿠젠은 63분 기어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키슬링은 카스트로의 우측 프리킥 크로스를 정확하게 받아 헤딩슛으로 연결, 볼프스부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활발한 공격을 펼치던 손흥민은 후반 79분 엠레 칸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뒤집기 위해 레버쿠젠의 골망을 거
오히려 경기 막바지 추가시간 92분 스테판 키슬링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중거리 슛팅으로 쐐기골을 집어넣으면서 경기는 레버쿠젠의 3-1 승리로 끝났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