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라쿠텐전 결승타점 활약...타율 0.302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이대호(31, 오릭스)가 이틀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씻어내고 결승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이대호는 14일 K스타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3할2리를 유지했다.
지난 이틀 동안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2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쿠텐 선발 가라시마 와타루의 5구를 공략해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길었던 침묵은 두 번째 타석에서 깨졌다. 이대호는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1루에 나가있던 이토이 요시오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고, 이대호는 가라시마의 3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역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대호가 라쿠텐전서 결승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오릭스가 2-1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무안타 침묵을 깬 이대호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6회 무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 네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그 점수면 충분했다. 오릭스는 선발 브랜든 딕슨에 이어 히가 토모키, 가이다 도모유키, 사토 다쓰야, 히라노 요시히사의 계투조가 총 출동해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오릭스는 55승(4무 66패)째를 올리며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고, 라쿠텐은 50패(2무 73승)째를 당하며 우승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