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9월은 안 풀리는 날인가. 구로다 히로키(38·뉴욕 양키스)에 이어 이와쿠마 히사시(32·시애틀 매리너스)도 9월 첫 승 도전이 좌절됐다. 불펜 때문에 울었는데, 더욱 억울한 건 이와쿠마였다.
이와쿠마는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완벽에 가까웠다. 7이닝 동안 안타 3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은 2개. 16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담 웨인라이트(8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와 선발 맞대결에서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와쿠마 히사시는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지만, 불펜 난조로 13승 기회를 놓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와쿠마의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
이로써 이와쿠마는 최근 4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지난 8월 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12승을 거둔 뒤, 제자리걸음 중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89로 낮춘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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