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최강희호의 주장’이었던 곽태휘(32·알 샤밥)이 홍명보호에서 첫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10일 크로아티아전에 출전해, 홍명보(44) 감독의 평가를 받는다.
곽태휘는 지난 6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종료 후 태극마크와 거리가 멀어졌다.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이어 지난달 페루전에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홍명보호 3기에 승선했다. 지난 6일 아이티전에는 벤치를 지켰지만, 크로아티아전에는 출전이 유력하다.
곽태휘는 8일 오후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축구 A대표팀 훈련에서 중앙 수비의 중심축에 섰다.
이날 A대표팀은 가벼운 러닝 및 스트레칭 이후, 크로아티아전을 대비해 다양한 훈련을 실시했다. 그 가운데 11명씩 2개 팀을 나눠, 패스 게임을 가졌다.
곽태휘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1년 2개월 전, 최강희호의 캡틴으로 신고식을 치렀던 전주에서 곽태휘는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사진=MK스포츠 DB |
홍명보 감독은 A대표팀 차출 이후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며 테스트를 했다. 3기 중앙 수비수 가운데 홍명보호에서 1경기도 뛰지 않은 건 곽태휘, 1명뿐이다. 아이티전을 통해 중앙 수비가 다소 흔들린 점도 곽태휘의 출전 가능성을 키운다.
홍명보 감독도 곽태휘의 크로아티아전 출전 여부에 대해 ‘노(No’라고 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김)영권이와 (홍)정호를 번갈아 뛰게 한 건 짝을 찾기 위한 것도 있지만, 새로 합류한 만큼 (동료들과)적응하라는 면도 있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라며 (곽)태휘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 충분히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선발일지 교체일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러나 그동안 홍명보호의 중앙 수비수들이 최소 1경기씩은 풀타임을 뛰었다는 걸 감안하면, 곽태휘도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곽태휘는 이에 대
곽태휘는 “경기 출전 여부는 감독팀의 결정사항이다. 그저 난 뛸 수 있도록 준비를 다할 뿐이다”라며 “내가 이 팀에 도움이 되는 요인이 있기 때문에 나를 불러주셨을 것이다. 무엇보다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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