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대호는 8일 교세라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속에 타율 3할6푼8리로 고감도 타격감을 과시한 이대호였다. 하지만 이날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프로 첫 선발 등판한 다쓰미 신고를 상대한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첫 타자로 타석에 섰는데, 바깥쪽 꽉 찬 직구에 꼼짝없이 당했다.
오릭스의 이대호는 8일 소프트뱅크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5경기에서 멈췄다. 사진=MK스포츠 DB |
6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세 번째 투수 가나자와 다케토의 5구를 때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4타수 무안타를 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종전 3할1푼3리에서 3할1푼으로 내려갔다.
한편, 오릭스는 이토이 요시오의 활약에 힘입어 소프트뱅크를 3-0으로 이겼다. 2연패 탈출
이토이는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3회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6회에는 다쓰미로부터 좌월 1점 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릭스의 선발 브랜든 딕슨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7패)을 거뒀다. 지난 6월 3일 히로시마 카프전 이후 97일 만의 승리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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