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장원삼의 불펜 투입이라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다. 남은 3경기 중, 2연전의 첫 경기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뜻의 총력전 전략이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선발로테이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장원삼의 투입 계획을 알렸다. 류 감독은 “8일 경기에는 밴덴헐크 대신 차우찬이 나온다. 밴덴헐크가 마지막 등판서 좋았다면 오늘(7일) 밴덴헐크가 나올 예정이었는데 좋지 않아서 등판을 미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의 선발 로테이션 계획에 대한 특별한 계획을 언급하지 않던 류 감독은 장원삼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참을 망설이다 “오늘은 장원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가 LG트윈스를 상대로 장원삼의 구원 투수 투입이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장원삼을 불펜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배경은 지난 이틀간의 휴식일. 장원삼은 7일 경기 필승조로 투입된 이후 4일 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최근 삼성 불펜은 연이어 흔들리고 있다. 결국 장원삼을 가장 중요한 승부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 장원삼의 7일 구원 등판은 큰 점수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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