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치열한 순위 쟁탈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위 두산 베어스와 4위 넥센 히어로즈가 목동에서 만난다.
두산과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시즌 14차전을 펼친다. 2.5경기 차를 두고 만나는 두산과 넥센은 쫓기느냐, 밀리느냐의 운명을 걸고 승부를 벌인다.
두산은 우완투수 서동환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5경기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고 있다.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서동환은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4승5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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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에서 타율 4할2푼1리를 기록 중인 이원석은 넥센전에서 타율 4할4푼4리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경기는 무엇보다 '투수놀음'이 아닌 '타자놀음'을 예상한다. 양 팀이 만나면 마치 연장전을 방불케하는 장시간의 경기가 펼쳐진다. 한 번 터진 방망이는 멈출 줄 모르고 안타행진을 이어간다. 투수들은 타자들의 집중공격에 당황해하곤 했다.
두산과 넥센에는 강타자들이 집중돼있다. 장타력을 갖춘 양 팀의 타자들은 득점 연결에도 탁월한 타격감을 보였다. 두산은 팀 득점(601점) 중 80득점(13.3%)을 넥센전에서 뽑아냈다. 넥센도 마찬가지로 팀 득점(551점) 중 86득점(15.6%)을 두산을 상대로 올렸다. 경기당 두산은 6.2점을, 넥센은 6.6점을 냈다.
현재 팀 타율(0.290) 장타율(0.421) 출루율(0.373) 득점(601점) 1위인 두산은 최근 7연승 중인 두산은 가장 매서운 타격감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두산은 특히 넥센에게 강했다. 넥센전 타율 3할1리(8구단 상대로 3위)를 기록한 두산은 넥센을 상대로 출루율(0.392) 장타율(0.456)이 가장 높다. 득점권 타율 2할8푼6리(3위)인 두산은 장타를 날려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의 키플레이어는 이원석이다. 올 시즌 67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 6홈런 27타점을 기록 중인 이원석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리며 상승곡선을 잇고 있다. 특히 넥센전(7경기)에서 타율 4할4푼4리(18타수 8안타) 장타율 5할 출루율 5할4푼5리, 4타점을 올리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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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에 강한 강정호는 두산전에서 타율 3할7푼3리 3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강정호의 기세가 무섭다. 올 시즌 10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7리 16홈런 82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두산전에서 타율 3할7푼 3홈런 19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득점권(타율 0.324 8홈런)에서 강한 강정호는 최근 5경기에서 중심과 하위
앞으로 두산은 18경기, 넥센은 19경기를 각각 남겨두고 있다. 순위를 굳히느냐 뛰어넘느냐의 결과에 따라 순탄한 가을야구행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가을축제르 향한 티켓을 걸고 어느 때보다 양 팀의 치열한 혈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