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일리노이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무산됐다. 팀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이겼다.
시카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시카고는 1회 네이트 쉬어홀츠의 좌전 안타와 주니어 레이크의 만루 홈런을 묶어 5득점을 하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밀워키가 2회 아오키 노리치카의 희생플라이, 3회 아라미스 라미레즈의 홈런으로 2점을 따라오자 3회 1사 만루에서 크리스 러신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더해 7-2를 만들었다.
시카고 컵스의 임창용이 메이저리그 데뷔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사진(美 일리노이 시카고)= 한희재 특파원 |
컵스 선발 러신은 2타점 적시타로 타석에서 활약했지만, 마운드에서 3 2/3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4회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카를로스 빌라누에바가 2 1/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밀워키 선발 카일 로시는 5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1회 팀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등판 기회를 얻는 듯 했지만, 3회 이후 경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8회 상대가 2점 차로 추격하면서 필승조가 등판할 상황이 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선발 러신을 일찌감치 내린 데일 스웨임 감독은 빌라누에바에 이어 7회 저스틴 그림, 8회 페드로 스트롭을 마운드에 올리며 밀워키 타선을 막았다. 9회에는 마무리 투수인 케빈 그레그가 등판, 경기를 마무리했다.
1회말 2사 만루 밀워키 카일 로시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린 컵스 주니어 레이크가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일리노이 시카고)= 한희재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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