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홍명보호가 출범한 지 A매치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홍명보(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전반 20분에 터진 손흥민(21·레버쿠젠)의 첫 골을 시작으로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 이근호(28·상주)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아이티를 격파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쐐기골까지 넣으며 개인 첫 A매치 멀티 골을 기록했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거둔 첫 승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지 5경기 만에 승리의 달콤함을 맛봤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국내에서 개최한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 무대를 치렀지만,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7월 20일 호주와 데뷔전에서 0-0으로 비겼으며 4일 뒤 중국과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7월 28일 잠실에서 가진 첫 한일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1-2로 졌다. 동아시안컵에서는 2무 1패로 4개국 가운데 3위에 그쳤다.
지난 8월 14일에는 페루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또 다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국제축구연
2001년 이후 부임한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 가운데 가장 늦은 첫 승 신고였다. 그동안 가장 늦었던 건 움베르투 코엘류(63) 감독으로, 3경기 만에 도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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