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자와 준이치(27·보스턴 레드 삭스)가 집중 난타를 당했다.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다자와는 6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7회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7-4로 쫓기는 7회 위기에서 긴급 투입됐지만, 다자와는 ‘소방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오히려 불만 더욱 키웠다.
보스턴은 선발 제이크 피비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7-2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7회 수비가 문제였다.
피비는 스즈키 이치로(볼넷)와 버논 웰스(안타)를 잇달아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맷 손튼의 급히 마운드에 올라갔지만,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을 했다.
보스턴 레드 삭스의 불펜 다자와 준이치는 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집중 난타를 당하며 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7-4 리드를 지키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패를 하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DB |
1사 1,3루에서 첫 타자 알폰소 소리아노에게 적시타를 맞은 다자와는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7-6으로 1점차가 됐다.
다자와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2사 2,3루에서 라일 오버베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7-8 역전을 허용했다. 세 번의 피안타 모두 1S-2S-1B2S 등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은 가운데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자와는 이치로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나긴 7회 수비를 마쳤다. 그리고 8회 시작과 함께 크레익 브레슬로우와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2.66에서 2.92로 크게 올라갔다.
시즌 4패 위기에 몰린 다자와였지만, 보스턴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7-8로 뒤진 보
마이크 나폴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퀸틴 베리가 2루 도루와 함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린 것. 이어 스티븐 드류가 적시타를 날려 8-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팀을 패배 위기로 몰아세웠던 다자와는 이 한방으로 죽다 살아났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