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일본격파를 위해 나선 임지섭(18, 제주고‧ LG 1차지명)이 초반에 무너졌다.
임지섭은 5일 대만 타이중시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첫 경기 일본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6피안타 3K 1사구 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앞선 1라운드 쿠바전 7이닝 2피안타 2볼넷 16탈삼진 2실점의 역투로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날은 아쉬움만 남았다. 기록되지 않은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와 포수 안중열의 아쉬운 포구가 겹쳐진 것도 불운이었지만, 스스로도 위기를 넘지 못했다.
너무나 쉽게 선취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임지섭은 첫 타자 요시다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구마가이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폭투가 나와 주자의 3루까지 보낸 후 모리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허무하게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우치다에게 안타를 내준 임지섭은 후속 소노베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한국의 에이스 임지섭이 조기에 무너졌다. 사진=MK스포츠 DB |
흔들린 임지섭은 요시다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4실점째를 했다.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주자들의 한 베이스씩의 진루를 허용한 임지섭은 결국 폭투로 1점을 더 내줘 5실점째를 한 이후 구원투수 한주성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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