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번개’ 우사인 볼트(27)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뜻을 내비쳤다.
볼트는 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대회를 하루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은퇴 시점은 아마도 2016년 올림픽이 될 것이다.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볼트는 "무하마드 알리(71)나 펠레(73) 등과 같은 반열에 오르려면 은퇴할 때까지 계속 정상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6년까지는 정상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볼트는 지난 8월에 열린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200m, 400m를 석권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볼트는 자신과의 레이스를 계속하고 있다. 볼트는 "100m는 기술적인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기록을 깨기가 어렵다. 하지만 200m에서는 곡선 주로를 완벽히 뛸 수만 있다면 기록 향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볼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200m 세계 신기록인 19초 30을 달성했다.
볼트가 정상의 자리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푸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