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마이클 영(38)이 이적 후 첫 타점을 신고했다.
영은 5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2사 2루 찬스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다. 지난 1일 필라델피아에서 트레이드된 이후 첫 타점이다.
이적 후 3번째 경기이자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서 귀중한 타점을 올리며 신고식을 치렀다. 영은 3일 데뷔 경기서 9회초 1사 1, 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서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고, 4일 경기서는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 경기서 잡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제리 헤어스톤의 좌전안타와 닉 푼토의 땅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호르헤 데라로사의 3구를 공략해 깔끔한 우전안타를 쳐 이날 첫 점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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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영이 LA다저스 이적 이후 첫 타점을 신고했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
영이 이대로 다저스에 안착한다면 향후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2000년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영은 지난 시즌까지 텍사스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를 거쳐 다저스로 이적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125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2리 출루율 3할3푼3리를 장타율 3할8푼9리 8홈런 41타
영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총 7회 올스타로 뽑혔으며, 2008년 골드글러브에 선정된 바 있는 베테랑 선수다. 2010, 2011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도 경험했다. 다저스로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내야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영의 존재가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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