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이병규의 끝내기 안타로 15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LG가 시즌 막바지인 9월에 선두를 달리는 건 1995년 이후 18년 만입니다.
프로야구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대1로 맞선 9회 말, 정성훈과 박용택이 연속 안타로 득점 찬스를 만듭니다.
안전하게 보내기 번트를 하려던 이병규가 갑자기 타격 자세를 바꿔 힘차게 배트를 돌립니다.
투수 옆을 스친 타구는 중견수까지 굴러갔고 그사이 2루 주자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습니다.
김기태 감독의 뚝심과 이병규의 끝내기 안타로 만든 짜릿한 승리.
LG는 15일 만에 다시 삼성을 밀어내고 선두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병규 / LG 외야수
- "이왕 이렇게 올라온 거 1위로 달려보고 싶고, 선수들 다 그런 마음 갖고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열심히 하겠습니다."
1995년 9월 19일 이후 18년 만에 LG는 가을의 시작인 9월에도 선두에 오르며 한국시리즈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또 9개 구단 최소인 홈 51경기에서 100만 관중을 넘어서며 실력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넥센은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4강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