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가 경기 도중 포수와 설전을 벌였다.
다르빗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A.J. 피어진스키가 다르빗슈의 공을 받았다.
문제의 장면은 2회 나왔다. 다르빗슈가 첫 타자 대릭 바튼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 공 4개를 연달아 볼을 내주며 볼넷으로 내보냈다. 두 번째 타자 에릭 소가드를 맞아서도 초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가 경기 도중 포수와 설전을 벌였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야구 경기에서 도중 배터리가 설전을 벌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 당황한 텍사스 더그아웃은 투수 코치를 올려보내 두 사람을 진정시켰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스티븐 보그트, 코코 크리스프에게 연달아 뜬공을 내주며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닝이 끝난 후 피어진스키는 더그아웃에서 격
포수와의 언쟁 때문인지 다르빗슈는 1회 2점 홈런을 내준 것을 비롯해 4회까지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팀도 4-11로 크게 졌다. 5이닝 5피안타 6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패(12승)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91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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