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2013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귀중한 2승을 거뒀다.
KIA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지난 3일 삼성을 상대로 5-2로 이긴 KIA는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을 4승12패로 마쳤다. 지난 8월 11일 경기를 포함하면 삼성전 3연승이다.
올 시즌 삼성에게 일방적으로 당한 KIA는 마지막 두 경기에서 갈 길 바쁜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같은날 LG가 SK에 승리함에 따라 2위로 내려앉게 됐다.
KIA가 9월에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7위 KIA는 4일 경기 전까지 4위 넥센에 9.5경기 뒤졌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제 KIA에게 2013 시즌 25경기가 남았다.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다는 목표는 희미해졌지만 25경기에서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경기들처럼 무기력하게 지느냐 아니면 마지막에 선전을 하느냐에 따라 2013 시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2014 시즌을 향한 희망을 갖게 할 요소들을 찾아야 한다.
KIA는 두산, SK, 한화와 5경기, 롯데와 4경기, 넥센과 3경기, L
KIA가 2승12패로 약세였던 삼성을 상대로 2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가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할지 지켜볼 일이다. 최소한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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