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투수 신재웅(31)은 SK 와이번스전 통산 첫 승 도전이 좌절됐다.
신재웅은 4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했다. SK전 통산 첫 선발 등판이자 2006년 이후 7년 만에 상대하는 SK였다. 신재웅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에 울었다.
투구수 관리도 아쉬움을 남겼다. 투구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4회까지 무려 82개의 공을 던졌다. 집중 난타를 당하거나 볼넷을 남발한 것도 아니었는데, SK 타자들의 끈질김에 고전했다.
LG의 신재웅이 4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했다. 통산 SK전 첫 선발 등판이었는데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그러나 4회가 고비였다. SK 중심타선과의 두 번째 대결은 녹록치 않았다. SK 타자들은 서두르지 않았고, 신재웅의 유인구에 속지 않았다. 최정과 박정권을 힘겹게 범타로 처리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문제였다. 신재웅은 처음으로 김강민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데 이어 김상현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신재웅의 낮은 공을 SK 타자들이 정확하게 때렸다. 타격 타이밍이 더 이상 늦지 않았다.
신재웅은 5회 첫 타자 정상호에게 좌
신재웅은 단 1점만 내줬으나, LG 타선은 그 1점도 지원사격하지 못했다. LG는 신재웅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SK 선발 백인식의 호투에 철저하게 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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