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임성일 기자] 소집 사흘째를 맞이한 홍명보호가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2일과 3일, 간단한 회복훈련과 포지셔닝 훈련 그리고 외출로 이어지는 여유로운 프로그램을 소화했던 홍명보호는 4일 오후 소집 인원을 두 팀으로 나눠 실전에 가까운 연습경기를 소화하는 등 오는 6일 아이티전, 10일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진지모드’로 전환했다.
아직 선수들의 역할분담을 섣불리 점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특이점은 발견할 수 있었다. 구자철의 ‘공격적인 활용’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고민이다. 구자철은 연습경기의 절반 정도는 공격형MF로 출전했고 나머지 절반의 시간은 전진 배치돼 원톱으로 뛰었다. 홍명보 감독이 3기 멤버를 발표하던 자리에서 “구자철 선수의 공격적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발언과 묶어 주목할 수 있는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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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지금은 골에 연연할 때가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지금은 ‘과정’이기 때문에 팀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강조해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어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에서도 매 경기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듯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브라질월드컵으로 향하는 과정이다. 일단 내가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 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로 ‘팀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과정’이기 때문에 전방으로 전진 배치됐던 오늘 훈련도 특별히 연연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구자철은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대표팀 상황과 연결해서 (내가 앞으로 올라간 것을)부담스러워 하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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