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진천) 서민교 기자] 여자농구대표팀의 단골 손님이 또 찾아왔다. 합숙훈련 때마다 괴롭히는 부상이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4일 진천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가지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오는 10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정상적인 훈련이 힘들 정도로 부상자가 많다. 16명 예비엔트리 가운데 무려 7명이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됐다. 이미선 변연하 하은주 최윤아 김한별 정선화 강아정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졌다. 이미선과 강아정은 전날까지 운동을 하다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고질적인 부상과 싸우고 있다.
부상으로 진천선수촌에서 재활하고 있는 여자농구대표팀 선수들. 사진=서민교 기자 |
위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서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해줄 선수로 주장 이미선과 변연하를 꼽았다. 하지만 둘 모두 부상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미선과 변연하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것. 위 감독은 “두 선수가 가장 노련하기 때문에 잘해줘야 한다. 그런데 지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제2의 키 플레이어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선민 코치도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정 코치이기에 그 마음은 더 컸다. 정 코치는 “지금 아픈 선수들이 많은데 항상 그랬다. 각자 심각한 정도가 달라 가늠할 수 없다”면서도 “다 같이 훈련을 하기 위해 선수촌에 들
우승을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 여자대표팀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까지 부상과의 전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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