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20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슈어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보스턴 타선을 묶었지만 5회말 자니 곰스와 스테판 드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놓인 뒤 2사 이후 윌 미들브룩스에게 또다시 안타를 맞아 2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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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0승에 도전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위기에 몰렸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지난 30일 오클랜드와의 첫 20승 도전에서 5이닝 6실점의 시즌 최악의 투구를 펼쳐 첫 20승 도전에 실패했다. 9회말 4득점에 성공한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으나 기존 내용과 다른 부진한 구위로 불안함을 남겼다.
반면 이날 슈어저는 호투를 펼쳤음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0승 달성을 이루지 못했다.
슈어저는 1회부터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다. 3명의 보스턴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슈어저는 2회 자니 곰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을 뿐 별다른 위기 없이 초반을 넘겼다. 3회역시 삼자범퇴로 보스턴 타선을 묶은 슈어저는 4회에는 단 4개의 공으로 3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노련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의 옥의 티는 5회 단 한번이었다. 2사 이후 3개의 안타를 허락하며 2실점 한 것. 그러나 곧바로 안정을 찾은 슈어저는 5회와 6회 다시 피안타를 기록하지 않았으며, 7회말 1사 이후 스테판 드류에게 볼넷, 데이빗 로스에게 몸에 맞는 볼로 연속 사사구를 내줘 초래한 위기에도 후속 2명의 타자를 뜬공 처리하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보스턴의 에이스 존 레스터를 상대한 디트로이트 타선은 2회초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지만 3,4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이후 5회 2
결국 슈어저는 8회 말에도 타석에 올라 대니얼 나바에게 볼넷,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고 20승을 향한 두 번째 도전에서시즌 2번째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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