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6·LA다저스)은 갑작스런 등판 일정 변경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투수는 많이 쉴수록 좋다”며 등판 연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콜로라도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인 5일 등판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에딘슨 볼퀘즈가 5일 선발로 들어옴에 따라 이틀 뒤인 7일 신시내티 원정으로 등판 일정이 변경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지난 3일 경기가 끝난 뒤 이를 공식 발표했다.
7일 신시내티전으로 일정이 변경된 류현진이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美 콜로라도 덴버)= 한희재 특파원 |
이미 26번의 등판에서 167이닝을 소화, 신인 선발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지금 타이밍에서 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며 추가로 주어진 이틀 휴식을 충전의
7일 신시내티와의 대결은 추신수와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 간의 대결로 ‘미리 보는 가을 야구’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류현진은 “신경 쓰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하겠다”며 주변 상황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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