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8)가 천신만고 10수 도전 끝에 승리투수가 됐다.
소사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소사는 시즌 9승(7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6월19일 한화전 승리 이후 76일만이자 10번째 등판만에 거둔 감격적인 승리. 그 기간 동안 소사는 평균자책점 6.06으로 부진하며 4패만을 안았다.
그러다 지난 8월 27일 롯데전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살아난데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로 완연한 회복세다. 지난 경기부터 155km의 강속구를 되찾은 소사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도 힘차게 공을 뿌렸다. 위기마다 강력한 직구와 변화구를 앞세워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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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10번째 도전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3회는 선두타자 진갑용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소사는 김상수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후속 배영섭에게도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 1개를 더 늘린 후 정형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소사는 4회도 선두타자 최형우를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승엽에게 유격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 위기를 넘긴 이후 정변곤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5회도 깔끔하게 끝냈다. 박한이를 루킹 삼진, 김태완을 2루수 땅볼, 진갑용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날 유일한 옥의 티는 6회였다. 소사는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배영섭에게 2루수 땅볼을 내줘 김상수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후속 정형식에게 볼넷을 내준 소사는 최형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했다. 정형식의 도루로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승엽을 고의4구로 거른 이후 우동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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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는 7이닝 117구 역투를 펼쳐 기어코 승리를 따냈다. 사진=MK스포츠 DB |
7회까지 투구수 112개를 소화한 소
그렇지만 이어 등판한 윤석민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소사는 10수 끝에 감격적인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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