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임성일 기자] 극심한 골 가뭄 해소와 홍명보호의 첫 승 달성을 위한 중요한 2연전을 앞두고 대표 선수들이 ‘외출’을 허락 받았다. 본격적인 훈련을 앞두고 몸도 마음도 충전하고 오라는 홍명보 감독의 배려였다.
오는 6일 아이티전(인천 축구전용경기장)과 10일 크로아티아전(전주월드컵경기장)을 준비하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파주NFC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가졌다. 통상적으로 오후에 훈련을 진행하는 것과는 달리 이날은 오전에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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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크로아티아와의 중요한 2연전을 앞둔 홍명보호 선수들이 3일 오후 ‘외출’한다. 몸도 마음도 충전하고 돌아오라는 홍 감독의 배려였다. 사진(파주)= 김재현 기자 |
홍 감독은 “아무래도 시즌 중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지쳐 있는 상태다.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말과 함께 오후에는 ‘외출’을 보낼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어 “아이티전까지 이틀의 시간이 더 남아있다. 훈련할 여유는 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든, K리거든 바깥 공기를 한 번 쐬고 오라 그랬다”며 의도를 덧붙였다.
대표팀 관계자는 “각자 가족이나 지인을 만나 휴식을 취할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듯 유럽에서 들어온 선수들은 머리 손질하는 시간으로도 활용할 것”이라면서 “오후 10시까지 파주NFC에 돌아오면 된다”고 방침
한편, 전북현대 소속의 미드필더 이승기는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일 파주에 들어왔던 이승기는 정밀검사 결과 허벅지 근육에 파열이 발견돼 이번 2연전을 뛰지 못하게 됐다. 이승기는 3일 오전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1명이 줄었으나 홍명보 감독은 별도의 추가 발탁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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