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야시엘 푸이그에게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는 뭘 해도 안 되는 날이었다.
푸이그는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6회까지 2타수 1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한 그는 6회말 수비에서 스킵 슈마커와 교체됐다.
첫 타석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우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가던 도중 상대 2루수 DJ 르메이유와 충돌했다. 심판진은 이를 수비 방해로 판단, 푸이그에게 아웃을 선언하고 3루 주자의 홈인을 무효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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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가 6회초 공격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희생플라이로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푸이그는 6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사진(美 콜로라도 덴버)= 한희재 특파원 |
6회 네 번째 타석, 드디어 운이 트이는 것 같았다. 3루수 앞 땅볼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세이프가 됐고, 뒤이어 곤잘레스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푸이그는 거침없이 3루까지 질주했다. 그러나 3루에 슬라이딩 한 뒤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핸리 라미레즈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들
푸이그는 지난 7월 4일 콜로라도 원정 당시에도 아찔한 경험을 했다.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에 몸을 날리다가 몸이 엉키면서 펜스와 충돌한 것. 그날 경기에서 6회 교체됐던 푸이그는 가벼운 부상에 그치면서 다음 날 경기에는 정상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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