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가 드디어 제 짝을 찾았다. 브랜든 필립스가 2번 자리로 돌아오면서 두 선수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시내티는 지난 8월 2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 때부터 브랜든 필립스를 2번 타순에 배치, 개막전 타순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신시내티의 가장 큰 고민은 2번 자리였다. 계획상 2번을 맡기로 했던 필립스는 개막전에서 4번 타자 라이언 루드윅이 부상을 당한 이후 4번 자리로 옮겼다. 이후 잭 코자트, 사비에르 폴, 크리스 헤이지, 데릭 로빈슨, 토드 프레이저 등이 2번 자리를 거쳐 갔지만,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출루율에서 리그 전체 1, 2위를 다투는 1번 추신수와 3번 조이 보토가 없었다면 신시내티는 지금보다 더 우울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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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와 브랜든 필립스가 다시 테이블 세터를 이루면서 동반 상승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추신수도 동반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8월 28일 경기 이후 6경기 연속 안타와 득점 행지을 이어가고 있다. 9월 1일과
추신수와 필립스, 두 선수는 스프링캠프 당시부터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 테이블 세터로 평가받았다. 가을야구를 한 달여 앞둔 지금, 그 위용이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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