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첫 날부터 불꽃까지 튀진 않았다. 홍명보호 3기가 소집된 첫 날인 2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첫 훈련을 마쳤다.
홍명보(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5시부터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1시간20분가량 러닝, 스트레칭 등 가벼운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25명의 소집 명단 가운데 곽태휘(32·울산)를 제외하고 전원 입소했고 훈련에 참가했다. 지난 주말 소속팀에서 경기가 있었던 터라, 훈련 강도는 심하지 않았다. 러닝과 스트레칭, 볼 뺏기, 크로스에 이은 슈팅, 조직적인 패스 등의 훈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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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가 첫 합류하면서 뜨거운 경쟁이 예고된 홍명보호 3기. 그러나 소집 첫 날만큼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훈련을 마쳤다. 사진=MK스포츠 DB |
다른 선수들은 각 조를 나눠 훈련을 실시했는데, 분위기는 입소 전 각오와 달리 그리 뜨겁지 않았다. 웃음꽃을 피우면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크로스에 이은 슈팅 게임에서도 각 조는 서로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피가 튀길 정도는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1시간이 채 안 되는 동안 훈련을 마쳤고, 20여분간 단체 스트레칭을 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소집 첫 날부터 일부 선수들은 부상으로 빠졌다. 이승기(25·전북)는 왼쪽 허벅지 앞 근육을 다쳐,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파주NFC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았다.
홍정호(24·아우크스부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호는 “꾸준하게 치료를 하면 경기를 뛰는데 크게 문제될 게 없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