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를 승리로 이끈 것은 ‘믿음의 힘’이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믿음의 힘으로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8회였다. 2-1 한 점 차 리드 상황에서 1사 3루 동점 위기에 몰렸고,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윌 베나블을 삼진으로 잡자 우타자 크리스 데노르피아가 대타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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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투구를 마친 파코 로드리게스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매팅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 상황에서 우타자가 나올 것에 대비해 브라이언 윌슨을 준비시켰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매치업 상으로는 윌슨이 더 유리했지만, 로드리게스를 믿고 그대로 갔다. 그 결과 중요한 아웃을 잡아냈다”며 로드리게스를 칭찬했다.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선발 잭 그레인키에 대해서는 “경기에 깊게 관여했다. 좋은 피칭이었다”고 칭찬했다. 투구 수 95개 만에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에서 많이 던진 것도 있었고, 오늘 자기 몫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불펜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레인키가 도루 상황에서 헤드 퍼스
한편, 이날부로 확장 로스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매팅리는 “투수진을 보강해 기존 불펜 자원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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