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 오른다. 선발 상대는 호르헤 데 라 로사다.
LA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하루 뒤 시작되는 콜로라도 원정 3연전의 선발 투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시리즈 마지막 경기인 5일 데 라 로사와 맞대결을 벌인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쿠어스 필드 등판이다. 류현진은 원래 지난 6월 3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직전 등판에서 발에 타구를 맞은 것이 완전히 낫지 않으면서 등판을 취소했다. 맷 맥길이 대체 선발로 등판했지만, 콜로라도 타선에게 난타를 허용했고 팀은 2-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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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쿠어스 필드에서 경기를 치른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이는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구장 특성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파크팩터에서 쿠어스 필드는 116을 기록 중이다. 파크 팩터가 100이 넘으면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에 속한다.
류현진은 지난 6월 쿠어스 필드를 첫 방문했을 당시 “바람이 심하게 불고 호흡하기가 약간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쿠어스 필드에서 첫 등판이 될 이날 경기는 구장의 낯선 환경이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인 데 라 로사는 이번 시즌 15승 6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1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는 6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이 4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데 라 로사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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