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임성일 기자] 포커페이스 윤성효 감독의 얼굴에도 비로소 웃음꽃이 피었다. 이보다 더 기쁠 순 없는 상황이었다.
부산이 9월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경기에서 짜릿한 2-1 승리를 거두고 상위리그행 막차를 탔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주장 박용호의 거짓말 같은 결승골과 함께 부산은 성남을 골득실차로 따돌리고 상위리그에 진입했다.
극적으로 상위리그행 티켓을 따낸 부산의 윤성효 감독이 ‘오기’로 일궈낸 승리라는 뜻을 전하며, 상위리그에서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25라운드까지 7위였으나, 사실 불안한 7위였다.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 포항을 상대하는 부산보다는 경남과 만나는 성남이나 최하위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제주 쪽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이 적잖았다.
이와 관련 윤성효 감독은 “모두들 우리가 불리하다 했다. 언론에서도 같은 견해였다. 그런 예상이 나와 우리 선수들에게 동기유발이 된 것 같다”면서 “솔직히 약
끝으로 윤 감독은 “우리가 2패했던 제주가 떨어지지 않았는가. 앞서 말했듯이 우린 약팀보다는 강팀에게 더 강했다. 이제는 우리도 만만치 않다”는 말로 자신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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