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넥센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중심타선의 맹타와 구원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7-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7승(2무 47패)째를 기록한 넥센은 이날 승리한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한화는 시즌 첫 70패(31승 1무)째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3~6번까지 중심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박병호가 26호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1득점, 이택근이 2안타 2득점, 김민성이 2안타 3타점 2득점, 강정호가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투수 김영민이 1이닝만을 소화하고 강판됐지만 이후 구원투수들이 8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가 26호 홈런을 쏘아올린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화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2사 후 최진행이 볼넷, 송광민이 좌전안타, 이양기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이대수의 1타점 내야안타와 정현석의 1타점 우익수 왼쪽 방면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오버런을 하던 이양기가 태그아웃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한화는 1회 아쉬움을 2회 풀었다. 한상훈과 김경언의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이 넥센쪽으로 기운 것은 3회였다. 결정적인 오심이 팽팽하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넥센의 박병호가 좌중간 안타를 쳤다. 1루 주자 이택근이 2루를 지나 3루로 향했다. 한화의 중견수 정현석에서 유격수 송광민, 3루수 이대수로 이어지는 송구가 연결됐다. 이대수의 태그가 주루 중 주춤거렸던 이택근이 3루 베이스를 터치하는 것보다 먼저 이뤄졌다. 하지만 3루심 김성철 심판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 사이 박병호가 2루에까지 안착하면서 주자는 1사 2·3루가 됐다. TV중계 리플레이 상으로도 분명 완벽한 아웃 타이밍인 오심. 김응용 감독이 이례적으로 3루까지 나와서 항의를 했지만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이어 넥센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이택근을 홈으로 불러들여 4-3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박병호는 26호 홈런을 날려 부문 2위와 격차를 2개로 벌리는 동시에 3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쳐 팀의 기분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마운드에서는 구원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김영민이 1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강판됐지만 이후 나온 이정훈, 마정길, 박성훈, 송신영, 강윤구, 한현희, 손승락이 8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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