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 유희관이 삼성을 시즌 제물로 8승째를 올렸다.
유희관은 1일 잠실 삼성전에서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고 2회 이후 매 이닝 주자를 출루 시켰음에도 후속 타선을 철저히 막아내는 모습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유희관의 느린 구위는 삼성의 타선을 농락에 가까울 정도로 유린했다. 1회초 1사 주자 1,3루의 상황은 4번 박석민과 이승엽을 범타 처리하며 넘겼고, 2회는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두산 유희관이 1일 잠실 삼성전에서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 김재현 기자 |
삼성 타선 중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최형우 뿐이며 박석민도 이승엽도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4번과 5번에 배치된 박석민과 이승엽은 이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유희관에게 공략당하며 공격의 흐름을 끊어 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회초 1사 주자 1,3루의 기회도 6회초 무사 1루의
이날 유희관이 잡은 22개의 아웃카운트 중 삼진은 단 2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20개의 아웃은 범타로 상대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지난 8월 21일 잠실 NC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 호투였으며, 삼성의 강력 타선을 상대로 철저함을 뽐내는 구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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