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이 감독실 문을 발로 차며 대노했다. 결정적인 오심 때문이었다.
김응용 감독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 3회 3-3 동점 상황에서 심판이 석연찮은 판정을 내리자, 이례적으로 그라운드까지 나와 항의를 했다. 이어 판정이 뒤집어지지 않자 홈플레이트를 발로 건드리며 불만을 표시하더니 이후 오심이 빌미가 돼 경기 리드를 내주자 감독실 문을 발로 차며 성난 감정을 드러냈다.
상황은 이랬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윤근영이 넥센의 박병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1루 주자 이택근이 2루를 지나 3루로 향했고, 한화는 중견수 정현석에서 유격수 송광민, 3루수 이대수로 이어지는 송구가 연결됐다. 접전이기는 했지만 송구가 더 빨랐던 아웃 상황. 하지만 3루심 김성철 심판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 사이 박병호가 2루에까지 안착하면서 주자는 1사 2·3루가 됐다. TV중계 리플레이 상으로도 분명 완벽한 아웃 타이밍인 오심이었다.
지난 7월 3일 잠실 LG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는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은 감독실 문을 박차며 분노한 감정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문이 열리지 않자 손으로 문을 열고 감독실로 들어갔다. 올 시즌 특별히 판정에 대해 항의하지
과거 불같은 성격으로 판정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를 하는 등, 역대 프로야구 최다 퇴장(5회)기록을 갖고 있는 김응용 감독의 불같은 승부근성이 뜨겁게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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