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한국계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벤 헨더슨(29, MMA LAB)이 천적 앤서니 페티스(26, 미국)에 일격을 당해 4차 방어에 실패했다.
헨더슨은 1일(한국시각) 미국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센터에서 열린 'UFC 164'의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챔피언전에서 페티스를 상대로 1라운드 4분 31초만에 서브미션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작년 2월 프랭키 에드가와의 일전에서 승리한 이후 5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지켰던 챔피언 벨트를 잃게 됐다. 더불어 8연승의 뜨거운 기세도 꺾였다. 여러모로 페티스와는 악연인 모양새.
앞서 헨더슨은 2010년 12월 열린 WEC의 마지막 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챔피언이었던 헨더슨은 3차 방어전에서 페티스를 상대했으나 5라운드에 통한의 킥을 허용하며 판정패를 당했다. 페티스가 몸을 공중에 띄운 상황에서 얻어 맞은 불의의 킥. 결국 헨더슨은 타이틀을 잃고 UFC에 입성했다.
한국계 UFC 파이터 벤 헨더슨이 라이트급 챔피언전에서 앤서니 페티스에게 패배해 벨트를 잃었다. 사진=슈퍼액션 제공 |
타개책으로 들고나온 것은 다시 그라운드. 페티스가 중심을 잃은 사이 상위포지션을 잡고 거칠게 압박했지만 기습적인 암바에 걸리며 결국 서브미션패를 당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채드 멘데스가 클레이 구이다에게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UFC에 입성한 조쉬 바넷은 프랭크 미어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한국 파이터 임현규(28,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는 미들급 매치에서 파스칼 크라우스(26, 독일)에 1라운드 3분 58초만에 화끈한 니킥-파운딩 TKO승을 거두고 UFC 2연승을 달렸다.
이보다 앞서 열린 경기서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가 치코 카무스에게 판정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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