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끝없이 부진했던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화려한 부활의 몸짓을 펼쳤다.
청야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폭풍 샷을 몰아치며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11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청야니는 공동 2위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포나농 파트룸(태국.15언더파 201타)에 3타차로 앞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3월 기아 클래식 우승 이후 18개월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섰다.
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청야니. 사진=lpga.com캡쳐 |
하지만 지난 CN캐나다여자오픈에서 공동 24위에 오르며 부활의 움직임을 보인 청야니는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반해 지난 3년간 한국낭자군의 준우승 징크스 깨기에 나섰던 박세리(37.KDB산은금융)는 오히려 1타를 잃어 8언더파 208타로 8위에서 20계단 밀린 공동 28위로 밀려났다.
최나연
올해 개막전 우승자인 신지애(25.미래에셋)과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일희(25.볼빅)가 공동 21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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