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에버튼과 0-0 무승부…김보경 81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카디프시티가 에버튼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보경의 소속팀 카디프시티(이하 카디프)는 31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승점 1점을 챙겼다.
김보경은 81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김보경의 카디프시티가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0-0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전반은 원정팀인 에버튼이 점유율면에서 다소 앞서면서 경기를 이끌었다. 카디프는 김보경의 2번의 슈팅만이 인상적이었다. 김보경은 전반 9분, 첫 중거리 슈팅과 16분 코너킥 찬스에서 노마크 슈팅을 때렸지만 크게 빗나갔다. 그간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카디프지만 전반 막판 위기를 맞기도 했다. 40분 상대 베인스의 돌파를 저지한 게리 메델이 패널티킥을 내줄 뻔 했으며, 추가시간에는 골키퍼 마샬의 슈퍼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후반 초반에는 카디프가 주도권을 잡아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보경은 왼쪽을 파고드는 돌파로 위협적인 크로스를 성공시켰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10분 경 상대 펠라이니가 캠벨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양 팀은 한때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벨라미의 프리킥 찬스도 무산됐다.
김보경은 후반 15분 결정적인 침투 패스를 벨라미에게 공급했으나 벨라미의 볼터치가 길어 기회를 놓쳤다. 후반35분 김보경은 공격수 메이나드와 교체돼 들어갔다.
양팀은 중원싸움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승부를 내진 못했다. 카디프는 11경기 연속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경기를 주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에버튼은 강한 중원과 수비진을 갖췄지만, 공격수의 날카로움이 부족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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