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명의 ‘쿠바 괴물’이 내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31일(한국시간) 쿠바 출신 투수인 미구엘 알프레도 곤잘레스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계약 금액은 1200만 달러(약 133억 원)다. 3년 계약이지만, 구단이 1년을 더 옵션으로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이다. 성적에 따라 보너스 조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 월드 포트 토너먼트, 2009·2011 야구 월드컵 등에서 쿠바 대표로 참가했던 그는 올해 엘살바도르를 거쳐 멕시코로 망명했다.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포크볼, 커브 등을 구사하는 것이 장점이다.
호세 페르난데스, 야시엘 푸이그 등 쿠바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빛나면서 그에
원래는 계약 규모가 이보다 더 큰 6년 48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계약 기간과 금액은 이에 못 미쳤다. 곤잘레스는 2014년 스프링캠프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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