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진격의 괴물 투수가 일본 열도를 뒤집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가 선발 23연승 대기록을 달성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신기록인 24연승에 단 1승만 남겨뒀다.
다나카는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9승을 쓸어담았다. 라쿠텐의 11-6 승리.
다나카의 올 시즌 성적표에 패배 기록은 없다. 다나카는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개막 19연승을 질주했고, 지난 시즌 포함 2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시아 신기록이다.
다나카는 한국프로야구 원년 OB 시절 박철순이 기록한 22연승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다나카와 박철순의 연승 기록은 차이가 크다. 박철순은 선발 15연승에 구원 7연승을 더해 22연승을 기록했지만, 다나카는 선발승으로만 23연승을 찍었다.
다나카의 대기록 행진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다나카는 로저 클레멘스가 199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1999년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세운 20연승 기록은 이미
아시아의 괴물 투수가 세계 야구사를 세로 쓸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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