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임성윤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마운드 운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류중일 감독은 29일 문학 SK전에 앞서 “삼성은 마운드를 짧게 끊어가야 하는데 선발이 불안할 경우 선수 교체 및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는 말을 전했다.
삼성은 강력한 불펜진을 바탕으로 상대팀을 압박, 팀 순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안지만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마무리 공식은 여전한 철벽 수준이지만 전반적인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 어느새 3점대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도 29일 현재 4.04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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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증일 감독이 29일 문학 SK전에 앞서 불펜 운영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류중일 감독은 “5회 이후 1점차 정도의 경기라면 심창민 안지만 등을 투입할 수 있다. 하지만 5회 이전에 선발이 무너질 경우 이들을 투입한다면 다음 경기에 영향이 미칠 수 있으므로 선택이 쉽지 않다”고 한 후 “차우찬이 1+1 시스템으로 뒤를 받쳐준다면 좋겠지만 현재 용병 투수 자리에 선발로 투입되고 있어 사실상 쉽지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오는 9월 1일 이후 1군 엔트리가 확대되면 권혁 신용운을 1군에 합류시킬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해 어느 정도의 보완책은 마련 해
한편, 류중일 감독은 이날 윤성환을 선발로 내세웠으며, 타선에선 4번 타자로 기용되던 이승엽은 5번으로 내리고 박석민을 4번에 기용하는 변화를 줘 SK를 상대할 예정이다.
마운드 문제로 고심하던 류중일 감독이 타선의 변화로 또 다른 방식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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