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이 뛰고 있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이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에인트호번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AC밀란에 0-3으로 졌습니다.
이탈리아 AC밀란은 홈 1차전의 1-1 무승부를 포함해 합계 4-1로 네널란드 에인트호번을 따돌리고 32강이 겨루는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했습니다.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후반 16분까지 61분 동안 분투했으나 골을 터뜨리거나 도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득점 기회를 노리는 동시에 부지런히 수비에 가담했으나 활력이 돋보이지 않았습니다.
에인트호번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 한 단계 수준이 낮은 리그 간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합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날 경기 전까지 박지성을 키 플레이어로 꼽다가 경기가 끝나자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이탈리아 축구전문 사이트인 '데이타스포르트'는 박지성에게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4.5를 줬습니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 영국판은 박지성을 이날 경기의 '최악의 선수(Flop of the Match)'로 꼽으며 별 5개 만점에 별 1.5개를 줬습니다.
박지성은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에인트호번의 최고참이자 최고 스타라서 완패의 책임을 한몸에 떠안을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점에서 혹평을 감수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