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노성호(24)가 믿음직한 선발 투수로서 조금씩 자리 잡고 있다.
NC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선발로 나선 노성호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6패)를 따냈다. 투구수는 87개.
3회까지 노성호는 낮게 제구된 공을 던지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제구가 다소 높게 된 4회말이 가장 큰 위기였다. 노성호는 2사 1,2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김태완을 8구째 가는 접전 끝에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다.
노성호에게 이날 경기는 중요했다. 바로 전 등판이 매우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성호는 지난 22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도 채우지 못했다. 아웃 카운트를 한 개만 잡아낸 노성호는 2피안타 2볼넷으로 2실점(2자책점)한 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삼성전에서 호투를 통해 노성호는 자신이 선발 투수로서 능력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노성호는 1위팀 삼성을 상대로 기분 좋은 강세를 이어나갔다. 노성호는 지난 8월16일 마산 삼성전서 8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감격적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노성호에게 호되게 당한 삼성은 또 한 번 설욕에 실패했다.
삼성전 2승은 노성호에게 큰 의미가 있다. 노성호는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5일 삼성을 상대로
노성호는 노력을 통해 악몽에서 깨어났다. 많은 러닝 훈련을 소화했고 축이 되는 발을 새우며 제구력도 가다듬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노성호는 선발 투수로서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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