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과 추신수의 맞대결이 또 다시 성사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는 9월초 콜로라도-신시내티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을 치른다. 3일부터 5일까지 콜로라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을 하고, 하루 쉰 뒤 7일부터 9일까지 신시내티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맞붙는다.
류현진은 8월 31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5인 로테이션 순서로 돌아가면 5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한다. 그렇게 되면 신시내티에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로스터가 확장되는 9월부터 선발 한 명을 더 올려 6인 로테이션을 돌리게 된다면 하루 밀린 7일 신시내티전으로 일정이 변경된다. 이럴 경우 류현진과 추신수의 재대결은 성사된다. 그러나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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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추신수의 재대결은 성사될 수 있을까. 사진= 한희재 특파원 |
두 번째는 다저스의 팀 상황이다. 다저스는 아직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매직 넘버가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선발 운영에서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우승을 확정짓더라도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승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6선발 후보의 부진이다. 유력한 6선발 후보인 스테판 파이프는 최근 앨버키키에서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8월 20일 오클라호마 시티전에서는 1/3이닝 만에 1피안타 5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25일 내쉬빌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됐지만, 5이닝 3피안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돈 매팅리 감독이 이전부터 추가 선발 기용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재대결이 극적으로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선택은 감독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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