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구단과 코칭 스태프가 힘을 합쳐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을 선발했다.
넥센은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신인2차 지명회의에서 투수 5명, 내야수 3명, 외야수 1명, 포수 1명을 지명해 ‘패스’ 없이 총 10명의 선수들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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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내야수 임병욱, 투수 하영민, 포수 이용하, 내야수 김하성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
이어 3라운드(전체 29순위)에서 내야수 김하성(19 야탑고등학교), 4라운드(전체 42순위)에서 투수 구자형(23 동의대학교), 5라운드(전체 49순위)에서 투수 박병훈(23 세한대학교)의 이름을 불렀다.
6라운드부터 야수들에게 집중했다. 넥센은 6라운드(전체 62순위)에서 포수 이요하(19 성남고등학교), 7라운드(전체 69순위)에서 외야수 김광영(23 동아대학교), 8라운드(전체 82순위)에서 내야수 송현우(19 경기고등학교)를 지명했다. 이후 투수에게 고개를 돌려 9라운드(전체 89순위)에서 투수 이재림(19 공주고등학교), 10라운드(전체 102순위)에서 투수 김윤환(19 인천고등학교)에게 넥센의 유니폼을 입혔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5일 목동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신인지명회의에는 구단 스카우트와 이장석 대표가 직접 참가해 선수들을 지명할 것이다. 일 년 동안 고민하고 대화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신인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했다”라며 “선수 지명은 전문가가 해야 한다. 나는 그들의 선택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내 역할은 선택한 선수를 어떻게 육성하는가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염경엽 감독은 “부족한 내야자원을 채웠으면 한다”는 솔직한 마음을 은근히 내비추기도 했다.
넥센은 1차 신인지명에서 유일하게 내야수 임병욱(19 덕수고등학교)을 선택했다. 이어 2차 신인지명에서 내야수 3명을 지명했다.
이장석 대표이사는 “우리는 대화를 많이 했다. 신인선수 지명 이전에 염경엽 감독의 의견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내야진을 보충하기 위해 힘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성노 넥센 스카우트 이사는 “투수와 내야수에게 집중했다. 내야가 팀 내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올해 내야진을 보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며 “2라운드에서 임동휘와 다른 선수를 고민했었는데, 그 선수가 다른 구단에 지명돼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선수 지명에 대해 우리는 만족한다. 포수 이용하 역시 공격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타자 슬로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넥센은 스카우트의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신인 선수들도 입을 모아 “차근차근 준비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카우트의 지명과 스태프의 노력으로 미래의 선수들을 육성할 계획이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