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헐리우드 영화보다 더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2013시즌 LA다저스,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LA 지역 언론인 ‘LA타임즈’는 이 우문에 “누구 한 명 꼽기 힘들다”는 현답을 내놓았다.
LA타임즈의 칼럼니스트 헬렌 엘리엇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칼럼을 통해 “LA다저스에서는 누구 한 명을 명확하게 MVP라 꼽을 수 없다”며 선수단 전체가 고른 활약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수의 다저스 선수들에게 최고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한 대답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내야수 닉 푼토는 “클레이튼 커쇼부터 불펜의 마지막 투수까지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투수진 전체를 MVP로 꼽았다. 그는 “우리 팀이 제일 잘 나가는 이유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이들이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LA다저스의 MVP는 누구일까. LA타임즈가 그 답을 내놓았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그 와중에도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은 클레이튼 커쇼였다. 맷 켐프는 “팀원들이 커쇼에게 더 많은 득점 지원을 해줬어야 한다. 1.72의 평균자책점에 비하면 13승 7패는 어울리지 않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조쉬 베켓도 커쇼에 대해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다”고
그러나 커쇼는 “MVP를 결정하는 것은 기자들 몫”이라면서 “선수들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고,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투타의 고른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현재 애리조나에 9.5게임차 앞선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7일부터는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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