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야수들의 믿음의 수비는 자칫 떨어질 수 있을 팀 분위기에 희망을 남겼다.
넥센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마운드의 난조로 6-9로 졌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53승2무46패로 3위 두산 베어스와 -1경기 차, 5위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 차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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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은 25일 목동 KIA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호수비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유한준은 초반 KIA의 공격을 저지하는 호수비를 펼쳤다. 0-1로 뒤진 1회 2사 1루에서 유한준은 우중간 담장 뒤로 넘어가던 이범호의 타구를 손을 뻗어 잡아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종환이 받아친 타구를 중견수 뒤 담장 앞에서 높게 점프해 백핸드로 걷어냈다.
김상수가 역전을 허용해 조기 강판돼 팀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었다. 이때 반전을 노리는 좌익수 장기영(31)의 호수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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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은 25일 목동 KIA전에서 강한 어깨를 이용한 투바운드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았다. 사진=MK스포츠 DB |
가장 외로운 포지션이 마운드 위에 있는 투수라고 한다. 비록 패한 경기였으나 투수들의 뒤를 지켜준 야수들의 노력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동료에게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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