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 삭스의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38)가 완벽한 마무리를 펼치며 류현진(26·LA 다저스)에게 패배를 안겼다.
우에하라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8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퍼펙트 무실점으로 보스턴의 4-2 승리를 지켜냈다.
우에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등장했다. 다저스가 매서운 추격을 벌이는 중이었는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직구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뛰어난 제구력을 펼쳤다.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리는 공이 없었다. 여기에 그의 장기인 스플리터(포크)로 다저스 타자들을 농락했다.
우에하라 고지는 2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1⅓이닝 퍼펙트를 하며 보스턴 레드 삭스의 4-2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한희재 특파원 |
우에하라는 침착했다. 그리고 안정됐다. A.J.엘리스를 6구 끝에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 빠진 보스턴을 구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우에하라는 공 9개로 3타자를 가볍게 요리했다. 안드레 이디어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데 이어 후안 유리베를 3루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제리 헤어스턴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다이빙 캐치로 잡고 1루로 송구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공 25개를 던진 우에하라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27에서 1.24로 낮췄다. 승부가 뒤집어졌다면 패전 위기에 몰린 류현진이 첫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지만, 우에하라가 그 희망을 날렸다.
한편, 보스턴의 또 다른 일본인 투수 다자와 준이치(27)도 이날 등판했다. 8회 1사 1루에서 존 레스터에 이어 등판한 다자와는 야시엘 푸
그러나 투구는 오래가지 않았다. 보스턴은 좌타자 곤잘레스를 잡기 위해 좌완 브레슬로우를 등판시킨 것. 그러나 곤잘레스의 2루타 때 푸이그가 홈을 밟으면서 다자와는 1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2.61에서 2.75로 올라갔다. 최근 2경기 연속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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