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스턴전 5이닝 4실점 ‘5패 위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연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4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08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팀이 0-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홈경기 최다실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홈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실패했다.
1회가 아쉬웠다.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지며 몸에 맞는 공과 홈런 포함 안타 3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1회에만 5개의 홈런을 허용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또 다시 홈런을 허용하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다시 노출했다.

류현진이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1회 몸에 맞는 공이 그 시작이었다. 1사에서 쉐인 빅토리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이어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마이크 나폴리에게 중전 안타, 조니 곰스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4실점했다.
실점한 류현진은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스티픈 드류, 윌 미들브룩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으며 1회를 끝냈다. 5회까지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며 7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4회 선두 타자 드류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땅볼과 삼진으로 막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5회말 대타 닉 푼토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 89개로 5월 6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이후 가장 적은 투구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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